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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관련/생활 관련

느려 터진 통신사 일본 로밍? No! 포켓wifi로 LTE망을 이용하자!




요즘 여행철이라 해외여행 시 로밍들 많이 이용하십니다.

저도 일본여행을 자주 가는 만큼 통신사 로밍을 많이 이용했는데

무제한인 건 좋으나 인터넷 속도가 너~~~무 느려서 답답했죠

사진 하나 보내고 지도로 길찾는데도 엄청 오래 걸리고...




(출처 : http://netxy.tistory.com/ )



어디서 듣기로는 일본 통신망에서 한국 통신사 망을 경유해서 로밍을 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린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뭐튼, 느린건 사실입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지연율이 몇백단위가 나온 시점에서 답이 없죠;; 


그래서 '일본 통신망'을 바로 쓸 방법이 없을까?

해서 알아본 방법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1. 선불유심 구매

2. LTE모뎀 대여



1번의 경우 b-mobile이라는 일본 회사를 통해서 한번 이용해 보았는데


(일본USIM을 판매하는 b-mobile 사이트의 상품 설명 페이지)

( http://www.bmobile.ne.jp/english/product.html )



가격은 조금 저렴했는데 데이터양이 많이 적었습니다. 14일이라는 기간 동안 1기가어치를 쓸 수 있는데 가격은 한화 4만원 돈입니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다면 추천할 수도 있겠죠

또 하나 문제가 아이폰의 경우 5s부터 자국 발매 기기 모델명과 동일한 기기만 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5s를 쓰는 저는 당시 5를 잠시 구매해서 갔었습니다. 분명 LTE가 될 줄 알았는데 3G망을 잡아서 실망했었죠



다음으로 2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와이브로 에그가 유명한데, 일본에는 그 LTE버젼이 유명했습니다.

빅카메라 같은 곳에 가면 1층에 많은 가게가 있더군요


물론 제가 거기서 개통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우리나라에서 포켓wifi라는 이름으로 영업중인 회사를 통해 LTE모뎀을 대여했습니다.



( 현재 3일 이상 사용시 하루 무료, 6일이상 사용시 이틀 무료 이벤트 중이다)
(경유 홈페이지 : http://www.webtour.com/GEvent/ev_detail.asp?eIdx=681&eGdsKind=AG2&eve= )

마침 이벤트 중이기에 5박 6일 여행가는 저는 6일치를 예약하고 4일치 요금만 냈습니다.

하루에 8100원(세금별도)으로 통신사 로밍보다 900원 더 저렴한 가격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포켓wifi가 일본의 LTE망을 이용해서 wifi로 뿌려준다는 것입니다.

최대 10개의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하기에

스마트 시대의 다기기 소유자 분들은 (폰+패드+노트북+@) 이게 정말 좋습니다.

또는 여럿이서 여행 갈 경우 최대 10명까지 휴대폰을 연결할 수 있으니 너무나도 저렴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배터리 또한 실제 사용해보니 하루는 충분히 쓸 수 있게 엄청 오래갔습니다.

일단 눈대중으로 10시간 넘게 가더군요, 혹시 모르니 보조배터리 챙기셔서 물려놓는 것도 좋습니다.

(안드로이드 충전기와 같은 충전기를 씁니다)


그럼 속도가 어떨까?


(LTE망을 잘 잡는 화웨이에서 만든 포켓wifi기기, 안테나 3칸이 가장 높은 상태다)


우선 간사이 공항 도착하자마자 켜보니 위에 사진처럼 LTE망이 잘 잡혔습니다.

그리고 돌려본 속도측정




지연율이 매우 준수합니다. 롤도 돌려도 될 정도로 무난한 핑이죠.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도 맨 위에 통신사 로밍속도보다 무려 수십배나 빠르죠!

엄청 쾌적합니다!


LTE망이면서 속도가 10메가를 못넘는게 아쉬웠지만

일본에서 이정도 핑에 업다운소도는 정말 환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


아래는 제가 여행 중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속도를 측정해둔 결과입니다.

업로드 속도가 10메가를 넘길 때도 있을 만큼 매우 쾌적했습니다 -0-









....?

무언가 이상하지 않나요

바로 마지막 사진입니다.

마지막 사진 맨 위에 7월 27일 오후 5시 50분

갑자기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가 바닥을 찍습니다.

핑이 쾌적해서 카톡라인은 휙휙 잘가는데

사진 전송에는 인내심이 조금 필요하게 바뀝니다.




바로 QoS(Quality of Service)에 걸린겁니다 ㅜㅜ

너무 빠른 인터넷망이 신나서

숙소에서도 숙소wifi 쓰지 않고 (안테나가 잘 안잡히더군요)

폰, 패드, 노트북 전부 포켓wifi에 연결한 뒤에

DSLR사진이나 폰,패드로 찍은 모든 사진을 전부 드랍박스에 백업시키다보니

데이터를 엄청나게 썼던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데이터를 단시간에 썼다는 건 저도 인정하니 반성합니다 ㅜㅜ

QoS는 귀국 이틀전에 걸려서 그나마 타격이 적었습니다.






그래도 24시간 지나면 풀릴 줄 알았는데 28일 오후 6시가 지나서도 풀리지 않는 QOS...

계속 이용하게 될 서비스 같으니

어떻게 하면 풀리는지 한번 전화로 물어봐야겠습니다.



(안테나가 최고 상태여도 QoS 덕에 속도가 제한되었다)




마지막으로 커버리지입니다.

자신이 여행다니는 곳에 망이 터지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겠죠

LTE망이 잡히지 않을땐 3G망이 잡힙니다

3G망도 잡히지 않으면 '권외' 지역으로 표시되면서 배터리가 광속으로 달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이번 여행 루트에서 기억을 재구성해 표시해본 체감 커버리지입니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로 5박 6일동안

왼쪽 : 오카야마를 지나 오노미치까지

아래 : 신구를 지나 아타시카까지

위 : 후쿠이를 지나 미쿠니미나토까지

갔었는데, 대략 저런 커버리지를 보였습니다.


열차가 터널을 지날때는 터지지 않았습니다.

왼쪽으로는 아무래도 히로시마까지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대부분 잘 터졌고

오사카 도심도 매우 잘 터졌으며

지나가던 교토도 잘 터졌고

쓰루가를 넘어 후쿠이까지 쭉 잘 터졌는데

후쿠이 위로 미쿠니를 갈때는 권외지역이 되었습니다.


아래로는 와카야마까지는 잘 터졌는데

신구까지는 거의 먹통 상태였습니다.

신구에서야 조금 터졌는데

다시 아타시카로 가는 도중엔 권외지역 표시가 되었습니다.



사람 좀 있는 도시는 다 잘 터졌던 것 같습니다.

3G가 되더라도 핑과 속도는 통신사 로밍보다 훨씬 좋았구요.

권외지역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저기서 제가 표시한 권외지역은 많이들 가시지 않는 곳이지 무난한 것 같습니다.





결론!


매우 좋다!

통신사 로밍, 이제 절대 쓰지 않을 듯!

폰 wifi만 켜놓기 때문에 배터리도 오래가네?

다기기 소유자에게는 이것저것 wifi에 물려서 LTE망을 쓸 수 있어서 꿀!

데이터 제한량을 미리 알아보자! QoS는 안타까우니!






이상입니다!

그럼 다음엔 일본 성지순례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