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 Neato Botvac 배터리 직접 교체하기!

집에서 쓰던 로봇청소기 친구가 요즘 시들시들해졌습니다.

청소를 잘 하긴 하는데,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는 증상이죠.

Neato 가 잔고장이 많다과 소문이 났지만, Botvac 시리즈는 괜찮았거든요.

잘 쓰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도 고장나는건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배터리 문제였습니다.

원인은 '배터리 노후화로 전압이 낮아져서 제대로 충전되지 않는 증상' 이었던 것이죠!

로봇청소기는 배터리의 전압으로 배터리가 충전이 제대로 되었는지 파악하는데

전압이 낮아져서 충전이 되어있어도 충전이 안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무튼, 해결법은 배터리 교체!

문득, 언제 샀는지 궁금해집니다.

Ebay 구매내역을 찾아보니 2016년 7월 9일에 구매했네요!

중고(Used)로 구했던거니 2년이 넘었을겁니다.

2년이면 스마트폰 배터리도 맛이 가는데,

로봇청소기라고 어쩔 수 있을 리가 없죠!

여담이지만 이때 185.35달러에 싸게 구했었어요

지금도 검색하면 D75모델은 200달러 안팍을 오가는데,

뭐 오래된 모델이니 물량이 많이 없어서 그렇긴 하겠지만 가격은 거의 유지되네요 ^^

무튼 배터리를 물색합니다.

네이버에 neato 배터리를 치면 국내에서 파는 샵이 있는데,

문제는 가격이 무려 49,000원입니다 ㄷㄷ

배터리가 큼직해서 그런가?

하고 모든 제조품의 모국, 타오바오를 찾아봅니다.

역시...  1/3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배송비가 12위안이 추가되어서 총 17,000원 되겠습니다 ^^

일단 Neato 배딱찌를 깝니다.

배터리 교체가 쉽습니다!

가운데 나사 2개만 풀어서 뚜껑을 열어주면 됩니다.

배터리를 살짝 들어올리면 커넥터가 연결되어있습니다.

빼줍니다.

집 고양이 나비가 궁금하다고 슬금슬금 접근하는 순간입니다.

언제나 뭔가 꿍짝거리고 있으면 소리도 없이 옆에 와있죠

위에 배터리가 이번에 산 배터리입니다.

아래 쓰던 배터리는 겉에 용량이 3,600mAh로 적혀있네요

교체할 배터리는 4,500mAh 입니다.

Neato 교체용 배터리는 하나같이 전부 4,500mAh로 장착된 배터리보다 용량이 컸습니다.

뭐가... 바뀌어서 같은 크기인데 용량이 커졌을까요?

기술의 발전이라 대충 넘겨 집고....

새 배터리를 껴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사진이 돌아갔지만, 딱 보고도 충전이 잘 되는 걸 알 수 있죠?

배터리를 제거하면 처음에 시간을 맞춰줘야 합니다.

시간 맞춰놓고 충전 스테이지에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청소 버튼을 클릭!

이제 충전이 얼추 되면 알아서 청소를 시작합니다.

컴터 좀 하고 밥 먹으려고 하니 갑자기 띠리리리링! 하면서 작동하네요!

충전도 잘 되고, 기분 탓이니 빠릿빠릿하게 잘 움직입니다!

오래 쓰기도 했고, 쓰다가 중간에 개똥(;;) 후루룩 빨아드셔서 열심히 분해청소도 해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든 친구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샤오미청소기랑 같은 센서방식이라 성능도 좋구요 ㅎㅎ

오래오래 썼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2년 더 일해라! 로봇청소기!

간단 배터리 교체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