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입니다.
특히 2018년 올해는 참 덥습니다.
아무리 수냉 컴퓨터라도, 공기가 더우면 별 수 없습니다.
하물며 수온을 식혀주는 라디에이터는 안그래도 더운데 더 뜨거운 컴퓨터 내부에 있죠.
그래서 사람들(?)은 라디에이터를 바깥으로 꺼내고자 했습니다.
우선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L브라켓 (케이스 구멍 안뚫고 밖으로 수로 뺄 수 있게 해주는 부품)
http://www.koolance.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492
우선 컴퓨터 내부의 수로를 컴퓨터 밖으로 꺼내야합니다.
컴퓨터 케이스에 수랭구멍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없는 분들은 그렇다고 컴퓨터 케이스에 구멍을 뚫을 수는 없죠.
바로 이 제품이 그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PCI슬롯마개에 달면 입수/출수를 쉽게 빼낼 수 있게 해줍니다.
튜브용 셧오프(숫놈) G/14
http://www.koolance.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211
튜브용 셧오프(암놈) 10*16mm 전용
http://www.koolance.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220
다음은 셧오프입니다.
컴퓨터와 외장라디에이터가 서로 연결된 부분을
쉽게 탈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단순히 누르고 당기기만 하면, 누수 없이 똑! 하고 수로가 분리됩니다.
이 아이템을 이용하면 커수를 조립식컴퓨터처럼 쉽게 분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 참고 : http://cooln.kr/bbs/water_cooling/341800
수냉을 공냉처럼 조립 해체 분해 제거 아주 편하게 하는 방법)
내부는 PETG나 아크릴, 동관으로 꾸몄을지라도
바깥으로 꺼낸 수로까지 딱딱한 수로를 구성하기는 힘듭니다.
유연한 튜브로 외장 라디에이터를 쉽게 여기저기 옮길 수 있어야겠죠?
때문에 바깥에선 튜브로 꾸몄습니다.
일반적으로 10mm*16mm 튜브를 많이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튜브용 피팅입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PETG용 피팅과는 다릅니다.
저는 Barrow 빠돌이라 Barrow사 제품을 골랐습니다.
....사실 가장 저렴해서 골랐습니다(;;)
자 이제 준비물을 모았다면 설치해봅시다.
우선 PCI슬롯 마개 한곳에 위에서 구입한 L브라켓을 달아줍니다.
L브라켓 가운데 G1/4 규격 구멍이 커서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
센스있게 D컷을 해놔서 쏙 들어갑니다.
기존 수로를 변경해줍니다.
원래는 유량계(가운데 파란색 부품)를 지나서 바로 그래픽카드로 입수시켰는데
그 중간을 끊어서 L브라켓으로 보냈습니다.
이제 L브라켓 바깥에 10*16mm 튜브를 셧오프로 연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라디에이터에 연결해주면 끝!
일단 집에서 놀고 있는 1열 라디에 연결했습니다.
초라하네요 ㅋㅋ
나중에 3열이나 모라를 사서 달아줘야죠.
그리고 수로를 만졌으니 냉각수를 넣어주면서 혹시 모를 누수 테스트를 해줍니다.
참고로 전 냉각수를 그냥 초극순수로 씁니다.
증류수를 한번 더 하우징필터를 거쳐서 이온교환수지필터로 걸러준 물이죠
미생물 방지를 위해서 물통에 은조각 하나 넣어준 게 전부입니다.
매우매우 작동이 잘 되고 있습니다.
누수도 없고, 수로도 깔끔하게 잘 빠져있네요
바깥도 누수 없이 좋습니다.
이놈의 초라한 1열 라디만 어떻게 하면... 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기에 120mm 시스템 쿨러를 달아줘야합니다.
그래야 바람이 라디에이터에 불어넣어져서 수온을 낮춰주겠죠?
대략 1열 외장라디 단것만으로도 5~6도정도 하락했습니다
1열로는 해봐야 2~3도 정도 예상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시원해진데다가
그 시원해진 공기를 직접적으로 1열라디가 맞닿아서 식혀주니 효과가 좋은 것 같네요
사실 외장라디에이터는 겨울에 효과가 발군입니다.
얼어 죽을 것 같은 그 차가운 공기가 라디에이터를 얼려(;;)주니
수온이 내려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겠죠 ^^
뜬금없지만 혹시 예전 커수 구성 후기를 보셨던 분은
달라진 것을 눈치채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네, 메인보드가 바뀌었습니다!
(Asus prime z370-a -> Maximus x Formula)
그래서 왼쪽 상단의 CPU워터블럭에 막시포뮬에 있는 전원부수랭이 추가되었죠.
뭐..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
무튼, 간단 외장라디에이터 장착하기, 끝!
#2018.9.9 추가!
3열 외장라디를 연결해줬습니다.
남는 SP120이랑 ML120 쿨러를 앞뒤 듀얼, 즉 쌍으로 달아줬습니다.
문도 닫을 수 있네요.
수온, 외부공기로 식혀주니 매우 좋습니다.
소음,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문을 닫으니까요!
원츄!
181106 내용 추가!
날이 시원해지면서 수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맨 위칸이 수온입니다.
16도라니 ㄷㄷ 역시 커수+외장라디, 매우 쾌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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