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너가 알려주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2개의 두뇌 MCU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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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너가 알려주는' 시리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두뇌는 크게 2개로 나뉩니다.

차량의 시스템을 담당하는 MCU와 오토파일럿(자율주행)을 담당하는 AP

 

이에 대해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MCU는 Media Control Unit, 즉 미디어 제어 장치로 대시 보드 중앙에 있는 거대한 화면 뒤에 있습니다.

이 MCU는 이름처럼 차량 내의 디스플레이, 통신, 오디오, 여러 설정들을 담당합니다.

단, AP가 따로 있기 때문에 MCU에서 오토파일럿을 담당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MCU가 먹통이 되더라도 오토파일럿은 문제 없이 작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MCU는 2가지 버젼이 있습니다.

하나는 2018년 2월까지 생산된 차량(모델S,X)에 탑재된 MCU1, 나머지 하나는 그 이후 생산된 차량(모델S,X,3)에 탑재된 MCU2입니다.

 

-. MCU1

MCU1은 Nvidia의 쿼드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되어있습니다. 보통 구형 MCU라고 표현하며, MCU1 탑재 차량은 테슬라가 제공하는 일부 게임(컵헤드 등)이나, 이번 V10에 추가된 넷플릭스/유튜브 이용이 불가합니다. 

 

 

이렇게 제약이 많기 때문에 기존 테슬라 오너들은 돈을 지불하여 MCU 교체가 가능하냐고 일론 머스크에게 물었고

일론 머스크는 2018년 3월, 그리고 2019년 3월에 2번이나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테슬라에서 MCU1을 MCU2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 MCU2

MCU2에는 인텔의 멀티코어 Atom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2018년 3월 이후 생산된 모든 테슬라 차량에는 MCU2가 탑재되어 출하됩니다. 보통 MCU2를 신형MCU라고 부릅니다. 구형에 비하여 더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하고, 5Ghz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최신버전 및 추가적인 안테나가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입니다.

 

자신의 차량이 MCU1인지 MCU2인지 확인하려면 차량 내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아래 주소로 들어가면 됩니다.

MCU 확인하기 : https://teslatap.com/mcu

 

 

 

다음은 오토파일럿을 담당하는 AP입니다. HW라고도 부르며 0, 1.0, 2.0, 2.5, 그리고 3.0이 존재합니다.

 

AP0(HW0) : 오토파일럿 기능이 없음

AP1(HW1) : 모빌아이 칩을 기반으로 오토파일럿 기능이 처음 추가되었습니다. 단일 카메라, 레이더 및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이용합니다. 이때의 초음파 센서는 현재보다 탐지거리가 50%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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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2.0(HW2.0) : 한국은 AP2.0 탑재 차량부터 출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오토파일럿 기능은 모빌아이 칩에서 벗어나서 NVIDIA의 Drive PX2 시스템 기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AP2.0부터 테슬라가 자랑하는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1개의 레이더를 이용한 오토파일럿 기능이 구현되게 됩니다. 하지만 AP2.0에서는 감시모드 사용시 카메라 녹화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AP2.5(HW2.5) : AP2.0대비 마이너한 업그레이드(안전성, 칩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작동하는 추가 백업칩 탑재)가 이루어집니다. 아울러 감시모드 사용 시에 카메라 녹화 기능이 사용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AP2.0까지는 전면/측면 카메라의 필터가 RCCC(신호등 인식을 위한 흑백/적색 인식 카메라)였으나 AP2.5부터는 RCCB(모든 컬러를 인식하는 카메라)로 바뀌게 됩니다. 또한 Radar 성능도 기존 525 ft 범위에서 558 ft 범위로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그래서 AP2.0 차량의 FSD 옵션 구매자의 경우 AP3.0 업그레이드 뿐만이 아니라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동반된다는 것, 그리고 그에 따라 감시모드 사용 시에 카메라 녹화 기능이 추가된다는 것이 바로 이 차이를 의미합니다.

 

AP3.0(HW3.0) : 기존에 모빌아이 혹은 NVIDIA의 칩을 이용하여 오토파일럿을 구현했었다면, AP3.0부터는 TESLA가 직접 칩을 설계하여 오토파일럿을 구현하게 됩니다. 테슬라에 따르면 신경망 처리 기능이 들어가고, 기존 NVIDIA 칩에 비하여 21배의 성능을 낸다고 합니다. AP2.5처럼 똑같은 칩이 2개 탑재되어서 1개의 칩이 문제가 생겼을 때 백업칩이 작동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 칩은 대한민국의 기업 삼성전자가 위탁 생산을 합니다.

 

AP4.0(HW4.0) : 아직 출시 전으로 TESLA가 자체 설계한 2세대 칩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로는 AP3.0대비 3배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 예상)

 

 

이렇게 테슬라의 외부 모습을 변화가 거의 없지만, 내부 하드웨어는 매년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소프트웨어적인 기능 업데이트 뿐만이 아니라 FSD(완전자율주행) 옵션을 구매한 사람의 경우 AP2.0/2.5를 추후 AP3.0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놀라운 옵션을 제공합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한번 출고하면 '안녕~' 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죠.

 

이렇게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 뿐만이 아니라 비용을 지불하고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를 하여 차량을 처음 출고 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테슬라의 모습이되어 신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테슬라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에겐 중요하니까(;;) 일론의 트위터 언급을 두번 첨부합니다)

MCU 교체 프로그램은 앞서 말했듯이 일론이 2018년, 2019년에 2번이나 가능하다고 말했으므로 언젠가는 시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말 세세한 비교를 하려면 저의 공부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제가 이해한 바까지 정리하여 올립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바로바로 반영하겠습니다 :)

 

테슬라 모델3 예비 오너분들의 경우 MCU2+AP3.0 조합으로 추고되므로 이런게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덧. 참고로 FSD옵션의 경우 AP를 3.0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이지 구형MCU를 신형MCU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건 아닙니다. 이 부분을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추가로 한줄 적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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