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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너가 알려주는 시리즈

테슬라 모델3 번호판 하단 이동, 과연 배터리 냉각에 괜찮을까? (테슬라 번호판 내리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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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너가 알려주는' 시리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좌측 : 일반적인 번호판 설치 / 우측 : 번호판을 내려서 설치)

외국 형님들의 모델3 사진을 보면, 번호판을 하단 공기구멍까지 내려서
좀더 모델3의 원초적인(?) 디자인이 강조되게끔 하는 사진들이 보입니다.

개인취향 차이지만, 저는 위에 사진에서 번호판을 내린 오른쪽이 예뻐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저기에 번호판을 위치해도 괜찮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테슬라 모델3의 쿨링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다가, 영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글을 써봅니다.

이는 모델3만이 아니라 비슷한 구조를 한 모델S,X에도 해당될 이야기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번호판은 글 첫번째 사진의 서양형님들 번호판처럼 길이가 작지 않죠
길쭉합니다, 때문에 모델3 하단으로 내리면 공기구멍의 많은 면적을 가리게 됩니다.
저 구멍에는 안에는 열렸다 닫혔다 하는 플랩이 있어서 평시에는 닫혀있습니다.
배터리나 모터 등 냉각이 필요할 시에 열리는 것이죠.

그럼 그 공기가 흐르는 곳 뒤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라디에이터가 위치해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일반 내연차랑 다를게 없네요.
차량의 모터, 배터리, OBC 등등 실컷 냉각수가 식혀주고 뜨거워진 상태로 라디에이터에 도착하면
주행 중 저기 구멍을 통해 들어온 공기로 냉각수가 식혀져서 다시 차로 들어갑니다.

 

 


보시다시피 정확히 번호판을 내렸을 때 가려지는 곳에 라디에이터가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내연차라면 그릴이 큼직큼직해서 번호판을 어디달건 크게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만,
테슬라는 전면을 대부분 막고 최소한으로만 열어놔서 (그마저도 플랩으로 평시엔 닫아버림)
저 구멍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 테슬라 모델3 쿨링 시스템 영상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WU-u-tUjsXo )

저 냉각수가 단순히 배터리만이 아니라 모터나 OBC 쪽도 식혀주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러니 구멍을 가려서  냉각수가 제대로 식히지 않으면 테슬라 전체 쿨링 시스템을 막아버리는 모습이 되어버립니다.

아직 모델3으로 여름을 지내보신 분은 없으셔서 경험해보시지 못하셨겠지만
여름에 테슬라를 야외에 세워두면, 차량이 멋대로 뜨거운 햇빛에 달궈진 배터리를 식히기 위해
굉음을 내며 팬이 돌아가는 걸 목격할 수 있습니다. 마치 슈퍼차징 중 굉음의 팬이 도는 것처럼요.
그정도로 배터리의 열관리에 신경을 쓰는 테슬라입니다.

 

 

(최근 유출된 신형 고성능 Plaid 모델S의 경우 쿨링을 위해 기존보다 공기구멍을 매우 크게 열어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한여름,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배터리를 달궈가며 저기를 막고 달린다...
... 어디까지나 제가 쿨링 시스템 구조를 보고 하게 되는 우려이니,
구멍을 막으면서 번호판을 내리는 것에 대한 판단은 개인에게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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