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_탈퇴된코란입니다.
이번에는 저번에 올렸던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첫 커스텀 수랭컴퓨터 완성기'의 조립기입니다.
(완성기 링크, 이미지 클릭)
#0 수랭 부품 구입
수랭 부품은 국내에선 토리시스템즈나 싸이오닉 같은 커스텀 수랭 부품 전문 판매몰이 있습니다.
시간이 좀 있고 더 저렴하게 구매를 원하신다면 타오바오 직구가 최고겠지요
저는 타오바오 직구를 이용했습니다.
우선 PC 케이스 구매입니다.
기존에 쓰던 "ABKO NCORE 투페이스 USB 3.0"는 커수구성이 많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하여, NZXT사의 S340 Elite White 를 구매하였습니다.
국내 가격은 배송비까지 대략 15만원 돈의 케이스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겐... 비싼 케이스였어요..
타오바오 직구를 알아봅니다.
타오바오 직구시 499위안 + 중국내 배송비 40위안으로 국내 가격보다 40%가까이 쌉니다.
물론 이걸 해상배송시켜서 배대지 통해서 국내로 받으면 추가로 해외배송비가 드니까
결국 큰 차이가 없어질 겁니다.
하지만 전 직장 중국법인회사로 보내서 출장시 핸드캐리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싼게 최고니 바로 구매 진행!
다음은 커스텀 수랭 부품입니다.
처음 커수 구성하는 만큼 피팅은 몇개를 사고, PETG관은 얼마나 사며, 어떤 물통과 펌프를 구매해서 수로를 구성하면 좋을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런 초보분들을 위해 커스텀 부품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만든 구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은 구성을 구매하고, 추가로 넣고 싶은 파츠를 구매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저는 여기서 YG01 구성을 선택합니다.
국내 커스텀 수랭 판매몰에서도 파는 수랭킷이 있는데, PETG관이 아니라 튜브 구성에 CPU단일 수랭이며 다소 좀 비쌉니다.
YG01 구성에서 '유량계', '온도 센서', '냉각수 교체용 벨브' 를 추가했습니다.
물론 그에 맞추어 추가되는 피팅도 구매해줍니다.
처음 커수 구성시 기본적인 도구가 없을 것이기에 PETG관 밴딩을 위한 공구도 구매합니다.
주의할 점은 판매자에게 자신이 쓰는 CPU소켓 규격과 GPU 모델을 알려줘야합니다.
저는 i7-8700k이므로 LGA1511 소켓용 CPU워터블럭과 gtx1080 레퍼기반 워터블럭을 요청했습니다.
(만리 gtx1080 3팬짜리 제품은 레퍼기판과 동일합니다)
요~상하게 수랭부품 파는 판매자가 매우 친절했습니다.
타오바오는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채팅이 가능한데, 이것저것 알려주더군요
우선 처음에 적당히 카트에 넣고 카드결제 직전까지만 진행했습니다.
그러더니 판매자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대충 대화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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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 안녕, 주문서를 보니 xxx랑 yyy는 필요 없어, PETG관용이 아니라 호스용 부품이야.
대신 [link]주소의 상품을 추천할게
코란 : 오, 떙큐. 다시 주문 넣을게. 난 근데 꼭 유속보는 부품이랑 온도계를 넣고 싶어
판매자 : 그럼 [link2]랑 [link3]을 주문하면 됨.
이때 쓰이는 피팅은 [link4]를 2개, [link5]를 2개만 사면 됨!
코란 : 너 대박이다, 완전 친절해!
판매자 : 그리고 서비스로 8채널 리모트 원격 RGB 컨트롤러 줄게, 잘써
( https://ko.aliexpress.com/item/Barrow-DK101-8-Channels-Remote-RGB-Light-Controller/32813889052.html )
코란 : 헐, 정말 고마워!! 주문 다시 넣었어. 내 구성품에 문제가 없는지 봐줘
판매자 : 검빨 조합인데 온도계 표면이 그냥 검은색이네. 적색으로 해야하지 않겠어?
코란 : 예리하네, 주문은 검정색이지만 적색표면으로 보내줘
판매자 : ㅇㅇ, 그거 말고는 괜...아! Water release Valve 도 하나 넣어.
한자로 [한자한자한자] 를 고르면 그게 검빨이야
코란 : 오예, 주문서 다시 넣었어. 확인졈
판매자 : 문제없어, 전화번호가 한국번호인데 그대로 보내?
코란 : 아 맞다. 중국법인에 있는 직장동료 번호가 nnn-nnnn-nnnn인데
이걸로 부탁해. 이름도 같이 병기해줘
판매자 : ㅇㅋ 결제해도 됨
코란 : 결제 했어
판매자 : Xiexie, 10일 정도면 도착할거야
코란 : 떙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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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친절하죠 -0-
덕분에 피팅을 부족하게 구매해서 또 배송을 기다려야하는 참사라던지,
부족한 수랭부품 때문에 원하는 커수를 못한다던지 하는 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배송을 기다립니다.
놀란 것은 배송이 무지 빠릅니다.
주문을 한지 사나흘만에 도착하네요 ㄷㄷ
1~2주는 각오하고 있었는데 중국 땅덩어리도 넓은데 어마무지합니다.
중국법인으로 출장 가서 무사히 수령했습니다.
출장 복귀시 들고 왔는데, 부피가 좀 크고 무거워서 고생을...
왼쪽 흰 박스가 컴퓨터 케이스(s340 elite), 오른쪽 밑에 갈색 박스가 수랭부품 박스입니다.
둘다 합쳐서 600불 이내라 세관신고 없이 그대로 통과~!
집에 와서 열어보니 알차게 잘 담겨서 제대로 다 왔습니다.
컴퓨터 케이스 전면 뚜껑이 강화유리인데 상자가 조금 찌그러져서 불안했습니다만
내부 포장이 완벽해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ㅎㅎ
이제 조립에 들어갑니다.
#1 그래픽카드(GPU) 워터블럭 장착하기
제가 쓰던 만리 GTX1080 Gallardo OC D5X(8G)는 레퍼 기판 기반 제품에
팩토리 오버클럭이 된 녀석입니다.
위가 만리 gtx1080
아래가 gtx1080 레퍼 기판 사진입니다.
똑같죠?
모르시겠다면...
저도 제대로 확인할 겸 움짤로 만들어 봤습니다.
부품 몇개가 미세하게 다른 것 빼고는 기판 자체는 동일합니다.
즉, gtx1080레퍼용으로 만들어진 워터블럭을 끼울 수 있습니다!
우선 백플레이트와 3팬을 열심히 분해합니다.
분해할 때 절때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작업합시다.
잘못하다가 기판의 부품 작은게 날아가거나 하면 AS불가 대상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유통사/제조사마다 분해 후 워터블럭 장착시 AS정책이 다릅니다.
다행히 웨이코스사의 만리 제품군은 파손이나 훼손이 없다면
AS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럼 이제 마음 놓고 파손이나 훼손을 주의하면서 워터블럭을 장착해봅시다.
빤짝 빤짝, CPU랑은 다르게 나사 몇개 풀고 분해하면 바로 코어가 나옵니다.
덕분에 커수시 가장 온도하락을 체감하기 좋은게 그래픽 카드입니다.
(CPU 노뚜따시)
사진에 보이는 왼쪽 투명한 덩어리가 그래픽카드 gtx1080 레퍼기판용 워터블럭입니다.
이걸 그냥 써도 상관없지만, 저는 온도센서를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빨간색 부품이 바로 그 온도 센서입니다.
온도 센서와 함께 동봉된 오링 2개를 잘 장착해줍니다.
계속 빠져나와서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오링을 잘 고정시켰으면 워터블럭과 결합해줍니다.
물이 새고 안새고는 저 오링이 모든 걸 결정하죠
워터블럭과 결합 후 오링이 잘 눌려서 위치가 잡혔는지 봐줍니다.
사진을 보시면 잘 눌려서 퍼진게 보입니다 ^^
그럼 이제 워터블럭은 준비가 끝났습니다.
다음은 그래픽카드에 써멀패드를 부착할 차례입니다
코어뿐만이 아니라 전원부 등 열이 발생하는 곳에 붙여서 함께 냉각될 수 있게 해줍니다.
대괴수님 유투브를 보면서 따라했습니다 ㅎㅎ
그럼 이제 코어에 써멀을 쫙쫙 바르고 워터블럭을 결합해서 조여주면 끝!
이렇게 그래픽카드 워터블럭 Assy는 완성되었습니다.
#2 CPU 워터블럭 장착하기
CPU 워터블럭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써멀 바르고 위에 장착하면 끝입니다.
뚜따하실 분들은 미리 뚜따하고 장착해주시면 됩니다.
전 뚜따할까 고민하다가 48배수 실사엔 큰 문제가 없어서 AS기간 3년 채우고 나중에 뚜따하자..
해서 그냥 워터블럭 장착했습니다.
Barrow사의 전매 특허
"사용 전에 좀 삭제" 하라는 구박 멘트를 보고 워터블럭 바텀면의 비닐을 제거해줍니다.
써멀 바르고 워터블럭 장착하면 끝!
커수 구성 다 해놓고 아쉬웠던 건 메인보드 전원부까지 쿨링해주는 모노블럭을 달 껄 그랬습니다.
아쉽지만 그건 몇년 뒤 새로 컴터 조립 때를 기약하며...
#3 컴퓨터 케이스에 부품 장착하기
이번에는 보통의 컴퓨터 조립과 동일합니다.
컴퓨터 케이스에 파워 달고 메인보드 달고 전원케이블 연결해주면 끝.
다른 점은 라디에이터를 다는 과정이 있네요.
적당히 메인보드를 고정시켜봅니다.
어차피 조립하면서 다시 땔 것 같으니 약하게 나사 몇개만 조여둡니다.
우선 왼쪽 1개짜리 팬을 120mm 1열 라디에이터+RGB팬으로 교체합니다.
간단하게 기존 PC에 장착된 팬을 제거하고 라디+RGB팬을 달면 됩니다.
여기서 정!!! 말!!!! 조심해야할 점은, 팬과 라디에이터를 연결해주는 나사를 꼭 맞는 걸로 써야합니다.
대충 아무거나 쓰면서 꽉꽉 조여주면 라디에이터의 수로가 나사에 의해 파괴됩니다.
이게 나사가 밑에까지 쭉 들어가서 라디에이터의 수로가 손상된 모습입니다.
빨간색 원 안을 보면 나사의 스쿠르 모양대로 뚫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실수를 했다고 구멍 숭숭난 라디에이터를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미라클 픽스'가 있지요
다이소 같은 곳에서 '미라클 픽스'를 사서 꼼꼼하게 발라주면 끝입니다.
안전하게 24시간 정도 말리면 완전히 구멍이 봉해집니다.
새는지 안새는지는 라디에이터의 PETG관을 연결하는 두 구멍 중 하나를 손으로 막고
나머지 하나에 입을 대고 바람을 힘껏 불어주면 알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구멍이 뚫려있으면 바람이 슝슝 샙니다.
무튼 전면의 라디+팬2개짜리도 달아줍니다.
얘 옆에 물통과 펌프가 달릴 녀석이라
진짜 한 10번은 넘게 때고 붙이고 반복한 것 같습니다.
앞에서 보면 대략 이런 모양이죠
보통 케이스엔 먼지필터가 앞에 장착되어서 먼지 유입을 막아줍니다.
S340 elite도 먼지필터가 있습니다만, 사진으론 안찍어놨네용
상단에도 라디+RGB팬을 달아주면 좋겠지만
메인보드와 간섭이 발생하니 불가능합니다.
s340에 달려있던 기본 팬을 그냥 놔뒀는데
나중에 RGB pwm팬으로 바꿔야겠습니당
그럼 이제 수랭부품을 달아줍니다.
우선 오른쪽에 물통과 펌프, 그리고 벨브 등을 달아주었습니다.
메인보드를 넣어줍니다.
전원부쪽 옆에 흰색 플라스틱이 라디와 간섭이나서 제거했습니다.
이제 피팅을 여기저기 달아둡니다.
가운데 위에 있는 온도센서는 일단 달아둘 위치에만 놓아놨습니다.
이제 사진 찍어서 컴터로 찍찍 수로를 구상하면 됩니다.
저는 위와 같이 수로를 구상했습니다.
기본 YG01의 수로와 동일하고, 온도 센서와 유량계가 추가된 게 다르지용
자, 이제 부품 장착은 끝입니다!
#4 PETG관 밴딩 후 장착하기
우선 피팅을 준비합니다.
저는 흰검빨 조합이라 빨간색 피팅을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피팅은 육각렌찌를 넣어서 적당히 돌리면 됩니다.
빨간색녀석도 잘 안빠지면 저렇게 돌려서 빼면 잘 빠집니다.
밴딩 전에 직선 코스는 바로 PETG 커터로 잘라서 달아줍니다.
사진 밑에 보면 GPU온도센서+유량계+펌프 쪽에 PETG관 2개가 달린 걸 볼 수 있습니다.
CPU블럭 오른쪽도 직선관으로 온도센서+90도피팅과 연결됩니다.
이제 PETG관 밴딩에 들어갑니다.
우선 가장 쉬운 90도 밴딩을 작업합니다.
밴딩 시에는 사진에서처럼 꼭 대왕 고무링(;;)을 관 안에 넣어주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밴딩 시에 관이 찌그러지게 됩니다.
밴딩 툴 구매할 때 함께 챙기시면 됩니다.
이게 있으면 편합니다.
꼭 공구 사실때 같이 사세용
90도, 180도, 45도 등이 같이 옵니다.
열풍기로 PETG관을 지지고 흘렁흘렁해질때 저기에 딱 대고 눌러주면 끝입니다.
우선 CPU블럭과 라디에이터 쪽을 달아주고
GPU블럭도 라디에이터와 연결해줍니다.
그런데 저정도로 급격하게 꺾이자마자 피팅과 관이 연결되면 잘 연결이 안됩니다.
아무래도 90도 PETG관의 R값이 좀 있는지라 확 꺾이질 않네요
그래도 힘써가면서 억지로 잘 넣으면 어떻게 됩니다.
억지로도 잘 안되는 수로를 구성하신다면 그냥 90도피팅을 이용하세용
이제 이번 수로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고수분들은 쉽게 하시겠지만...
왼쪽의 온도 센서와 라디에이터가 같은 높이가 아닙니다.
워... 예상 못했네요
S자 모양으로 잘 멋지게 꺾어야 합니다.
45도 밴딩 툴을 이용했습니다.
위에 사진은 그냥 테스트용으로 어떤 모양으로 나오나 45도 밴딩툴을 이용해 꺾어본 관입니다.
45도 밴딩툴에 관을 대고 꺾고 마지막 끝부분을 그냥 직선으로 펴줍니다.
직선으로 펴주는 구간은 따로 툴이 있진 않으니 눈대중(!!)으로 해줍니다.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 도전해서 만든 S자 관입니다.
다행히 모양이 잘 나와줬네요.
달아보니 딱 맞습니다.
이번 커스텀 수랭 구성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좀 오버해서 기성품처럼 잘 꺽여서 들어가준 모습이 볼때마다 만족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라디에이터와 물통에 PETG관을 90도로 꺾어서 연결해줍니다.
그런데... 모양이 잘 안나옵니다.
두번 더 만들어봤는데 원하는 모양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확 꺾어버렸습니다.
쟈쟌, 180도 밴딩툴로 꺾어버린 모습입니다.
마침 90도피팅이 하나 더 남아있어서 물통에는 90도피팅 2개를 연결해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잘 보면 물통에 90도 피팅 2개가 ㄹ모양으로 붙어있습니다.
원래 YG01 수로보다 마음에 드네요!
저 뒤로 RGB 램 2개가 빛날텐데, 좋습니다.
와... 수로 구성할땐 진짜 오래걸리고 무지 고생했는데
사진으로 정리하니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허망하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봅시다.
#5 냉각수를 넣고 누수 테스트
이제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냉각수를 넣어서 누수 테스트를 진행해야하지요
우선 파워의 전원 케이블을 메인보드에서 빼서 위 사진 같이 만듭니다.
저렇게 전원을 쇼트시켜야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을때 펌프만 돌아갑니다.
괜히 누수가 발생해서 메인보드,cpu,gpu 죄다 죽여버리면 안되겠죠
펌프만 작동시켜서 누수를 테스트합시다
전 구매한 제품에 쇼트시켜주는 부품이 함께 와서 그냥 연결했습니다.
없으신 분들은 클립같은 걸 이용해서 위 사진의 부분을 쇼트시켜주시면 됩니다.
메인보드가 아니라 파워에 달린 케이블을 바라볼 때의 핀맵입니다.
주의하세요!!
자신 있으시면 그냥 파워 전원 다 연결하고 켜도 됩니다 ㅋㅋ
그럼 이제 컴터를 올려놓고
휴지로 누수가 일어났을 시에 위험할 것 같은 부분을 둘러줍니다.
젖으면 누수인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사실 냉각수가 거의 전도성이 없어서
조금 떨어진 정도로는 고장이 잘 안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냉각수를 보면 위에 사진처럼 적혀있지요
낮은 전기 전도성
높은 온도 전도성
긴 수명의 부식 방지제
효과적인 생물학적 억제제
무독성 및 RoHS 준수
30일 내에 85% 생분해
그래서 조금 새서 보드에 묻는다던지
냉각수가 수랭부품을 부식시킨다던지
미생물이 수로 안에 번식해서 왕국을 만든다던지
등을 막아주도록 만들어진 게 냉각수!
꼭 수랭 전용 냉각수를 써줍시다.
냉각수를 물통에 넣기 편한 통에 옮겨주고
물통에 냉각수를 주입합니다.
그리고 이제 파워 버튼을 누르면..!!!
우오옹오옹
다행히 정상 작동합니다.
조심 할 점은 펌프의 윤활 역할을 해주는 게 냉각수입니다.
냉각수를 처음에 꽉 넣어주고 전원을 넣어주면 물통의 수위가 확 낮아집니다.
때문에 물통의 물이 다 없어지기 전에 전원을 끄고 다시 물을 채워주고 전원을 넣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물이 수로를 한바퀴 돌아서 물통에 다시 들어오면 이제 전원을 쭉 킨 상태로 냉각수를 넣어주면 됩니다.
처음 5~10분 돌려보고 누수 없는 걸 확인 한 뒤에
2시간 정도 더 돌리고 확인해보았습니다.
누수는 없었고, 완성입니다.
참고로 RGB LED 컨트롤은 이런 것처럼 RGB 컨트롤러를 이용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타오바오 판매자가 공짜로 8채널 컨트롤러+무선리모콘을 줘서 이걸 이용했습니다.
누수 테스트 중 점멸 모드로 찍어본 짤방입니다.
리모콘의 MODE 버튼을 누르면 점등, 점멸, 특정 색상만 켜기 등
여러 모드로 RGB LED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SPEED : 점등, 점멸 속도 조절, COLOR : 색상 조절, BRIGHT : 밝기 조절 등)
#6 최종 컴퓨터 세팅 및 확인
이제 컴퓨터 전원을 제대로 넣고 윈도우를 부팅시킵니다.
컴퓨터 각 부분의 온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CPUID HWMonitor 등)을 이용해서
온도가 제대로 찍히는지 봅니다.
CPU와 GPU 각 벤치마크 프로그램도 돌려주면서 문제가 없나 봅니다.
CPU의 경우 8700k 기준 노뚜따면 아이들시 30~40, 로드시 80까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뚜따를 하지 않는 이상 다이나믹한 온도 하락은 보기 힘들지요
(뚜따시 20도 가까이 온도가 내려감)
대신 GPU의 경우 코어와 바로 맞닿으므로 아이들시 20~30도,
로드시 40~50도대로 매우 놀랄 결과가 나옵니다.
여전히 뚜따를 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실사용을 합니다.
커스텀 수랭이 과정이 좀 어려울 순 있어도 막상 직접 해보면 재미있고 시간도 빨리 갑니다.
한번 컴퓨터 좋게 맞추면 보통 몇년 쓰지요
날 잡고 자신만의 컴퓨터를 조립해보시는 걸 추천해봅니다!
그럼 간단 제작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