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또_탈퇴된코란의 오만가지 블로그

검색 :
RSS 구독 : 글 /
2012.10.03 12:53, 글쓴이 또_탈퇴된코란



정확히 말하자면 주차위반 할뻔한 일이라고 해야하나..

주차위반을 했는데 운이 좋게 취소된 일이라고 해야하나..


이번에 도요타 렌트카에서 대여한 '시엔타' 라는 차입니다.


추석때 피치항공에서 왕복 13만원에 싼 표가 나와서 (서울-오사카)

부모님꺼와 제꺼 이렇게 3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출발하는 날은 표가 없어서 제가 먼저 오사카로 도착하고, 그 뒤 비행기로 부모님이 오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간격은 대략 4~5시간.


이 시간동안 할게 없었기에 저는 차를 끌고 와카야마까지 가보았습니다.

사실 가장 가까운 애니메이트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였고 -_-;;



(모든것의 원흉인 애니메이트 와카야마점 ㅜ)


여튼 돈 아껴보겠다고 국도 타고 와카야마까지 가서

애니메이트 들어간 뒤 "별거 없네" 하고 나오니 배가 고팠던 거랬죠

그래서 근처에 차들이 대충 인도 옆에 세워놨길래

저도 세워놓고 야키소바라도 먹으러 갔다왔는데..

맛있게 먹고 돌아오니 아뿔싸..




(퍼온 사진으로 출처는 우하단에 표시)




주!

차!

위!

반!

딱지가 붙어있는 겁니다 ㅋㅋ


사실 저거 바로 발견도 못했어요

운전좌석 창문 구석에 살짝 붙여져 있어서

열심히 "공항으로 ㄱㄱ씽" 하던 중에 발견하고

신호등에서 급히 때내었죠..


당시 너무 경황이 없어서 사진 찍어두는 걸 깜빡했네요(;;)

그런고로 사진은 퍼왔습니다만, 저렇게 노란 딱지가 붙습니다.




그래도 뭐 한 5만원이면 되지 않을까?

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공항으로 돌아왔고

렌트카 업체로 가서 보여주면서 "이거 뭐임?" 하고 물어보니


"님 망함요, 렌트카 계약상 주차위반하면 25,000엔을 우리한테 줘야함 ㅇㅇ"


...!?



(도요타 렌트카 계약서에 딸려있는 보험정책 내용 中)



헐, 이건 아니잖아!?

주차위반 했다고 한화 4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라니!?





깜짝 놀라서 1만엔이라도 줄여보고자

보험정책에 쓰여있는 15,000엔은 무엇인가 물어보니


"이 딱지 들고 경찰서 가셔서 찍접 수속하고 벌금 납부한 뒤에 증명서 가져오면 실제 벌금만 내면 됨 ㅇㅇ"


이라고 합니다.

즉 추가된 10,000엔은 지네가 처리하는 데에 쓰이는 노동력+수고비 정도 되는듯..

쎄네요 ㅜㅡ




그래서 간사이공항경찰서로 가니
"저런 젊은이, 안타깝지만 이 딱지는 '와카야마 시' 에서 발급된거라네. 우리는 '오사카 시'의 경찰서야. 남에꺼 어떻게 처리하겠나? 번거롭겠지만 '와카야미 시' 경찰서까지 다녀오게나"


라고 하는겁니다.


혼자 여행왔고 시간이 많다면 상관 없는데

부모님이 다음 비행기로 오시기 1시간 전 상황 -_-;;


아까 국도 타고가니 편도 1시간 걸리던 와카야마를 다시 가야한다니...


....그래도 갔습니다.

이게 뭐 한둔푼이여야지..;;


더 충격인건 공사장 근처 무단주차라 벌금이 더 쌔다고 합니다.

무려 18,000엔!!!


이야!!! 우오!!!! 


ㅜㅜㅜ


일단 달렸습니다.


와카야마까지!!



(머나먼 와카야마까지 가는 길..)



밤 6시쯤 도착한 와카야마 경찰서

일본에서 경찰서를 오게 될 줄이야..


들어가서 교통과로가서 노란 딱지를 보여주니
"기다리세요, 담당자를 불러오죠" 


곧 담당자가 나오고

제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가져갑니다.


부모님이 이미 도착한 상황이셔서

"빨리 부탁드릴게요, 매우 급해서요"

라고 하니, 기다리랍니다.


기다려야죠 뭐..



그나마 부모님의 공항 수속과 짐 찾기가 늦어진게 불행 중 다행..



뭔놈의 조사를 한다면서 들어가더만

15분~20분 동안 소식이 없는겁니다.

그러더니 나와서 하는 말이


"당신 지금 매우 바빠보이니, 어쩔수 없지.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와 숙소 번호를 남겨주게나. 우리가 조사한 후에 문제가 있으면 연락을 주겠어"


어?

연락이 오면 돈을 내고 안오면 돈을 안내는 건가?





(제가 갔던 와카야마 경찰서)



"ㅇㅇ, 주차위반 딱지가 붙었긴 한데 한번 더 조사해보고 이게 제대로 발급된 주차위반 딱지인지 확인 후에 그게 맞으면 연락을 해서 벌금 내라고 할거야"


연락이 없으면 어찌해요?


"잘 여행 즐기다가 집에 가면 됨"


보통 연락 잘 오나요?


"몰라, 때에 따라 다름"


넵, 감사합니다.






돌아갈때는 고속도로 타고 후딱 공항으로 갔습니다.

부모님이 오사카 명물 만두 드시고 계시는 동안 도착해서 다행!

즐거운 일본 여행은 이렇게 무사히(?)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

그러고 귀국인 10/2 도요타 렌트카에 차를 반납하는데...



렌트카 직원 曰 : "님, 주차위반 걸리셨네요 ㅋㅋ 25,000엔 지불 바람"



뭔소리지?!


했더니 경찰서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이 렌트카업체로 날아왔던 겁니다.

하지만 저는 9/28에 걸리자마자 갔다왔지요.


이런저런 사정 (경찰이 말하기를 전화 오면 돈내고 안오면 그냥 가라고 했음, 전화 안왔으니 벌금 안내도 되는거임 ㅜㅜ)

이라면서 말을 하니까 직원이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제가 받아온 와카야마 경찰서로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10~15분 (정말 우리나라 생각하면 일처리가 조금씩 다 느린듯) 동안 통화하고

갑자기 절 바꿔서 해당 경찰서와 통화시키더니만

그날 밤 저와 만났던 경찰이 전화에 등장해서 "아아, 그때 그분이네요, 직원좀 바꿔주세요" 라고 하십니다.


다행히 경찰이 말하기를

"다시 조사하니 잘못 붙인 주차위반 딱지였기에 벌금은 물지 않아도 됩니다."



우오!!


정말 렌트카 반납 확정까지 간떨리고, 뒤에 계신 부모님은 무슨 일인가 하시고(말씀 안드렸거든요 ㅋㅋ)

너무 1초, 1초가 길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침내 도요타 렌트카 직원이 와서 오래기다리셨다면서, 그냥 가도 좋다고 하셔서 무사 귀환 가능 ㅜㅜ


여러분도 일본에 렌트카 여행 하시면 주차위반 꼭 조심하세요!

괜히 도심 곳곳에 무수히 많은 주차장들이 있는게 아닙니다 ㅋㅋ

우리나라 생각하고 아무대나 주차 잠시 했다가는 엄청난 벌금 폭탄이... ㄷㄷ








3줄요약


1. 주차위반하면 벌금은 15,000엔 ~ 18,000엔 (자기가 직접 수속 밟지 않고 렌트카 업체에 맡기면 25,000엔)

2. 주차위반 딱지가 붙었다고 무조건 벌금내는게 아니라 경찰이 한번 더 조사하고 징수함

3. 부자 아니면 일본에서 주차위반은 정말 금지!! 금지!! (자전거와 오토바이도 주차위반 벌금이 쌥니다.

맨 위로